한국인 4년 전보다 매달 600원짜리 단팥빵 5개 더 먹었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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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간단한 한끼 식사로 빵을 선호하는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베이커리 시장이 4조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KB금융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 1명당 하루 빵 섭취량은 2012년 18.2g이었지만 2018년 21.3g으로 늘었다. 빵에 쓰는 돈도 많아졌다. 월평균 빵, 떡류 소비지출액은 2015년 1만9000원에서 지난해 2만2000원으로 증가했다.



KB금융은 "젊은층은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에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도 매년 성장 곡선을 그렸다. 지난 8월 기준 전국의 베이커리 전문점 수는 1만8502곳으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2개 브랜드가 전체 가맹점의 56%를 차지했고 매출 비중도 78%로 컸다. 면적당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홍루이젠, 앤티앤스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베이커리 전문점이 좀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빵이 간식보다는 식사에 가까워지면서 건강 친화적인 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홈베이킹'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제품의 출시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베이커리 전문점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장기간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편"이라며 "맛뿐만 아니라 예쁜 모양, 비대면 소비 트렌드 등을 모두 고려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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