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빚기, 비빔밥만들기' 세계 정상급 골퍼들 한식 만든 사연은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10.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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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최된 CJ컵 '비비고' 행사…한식에 반한 골퍼들

대니 리, 리키 파울러, 키건 브래들리가 15일 열린 더CJ컵 비비고 이벤트에서 만두를 빚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대니 리, 리키 파울러, 키건 브래들리가 15일 열린 더CJ컵 비비고 이벤트에서 만두를 빚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매운 고추장 최고네요!"
세계 정상급 골퍼 이안 폴터가 비빔밥을 직접 만들며 한식 매력에 빠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5일부터 열리는 더CJ컵의 특별한 이벤트에서다.

지난해 더CJ컵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한해 한식을 접했던 이안 폴터는 비빔밥을 만들며 "다양한 맛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한국음식의 이런 점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더 CJ 컵 @섀도우크린에서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은 비빔밥 만들기, 만두빚기, 젓가락 챌린지 등의 이벤트에 참여했다. 더CJ컵 공식 후원브랜드인 '비비고'는 매년 비비고 부스를 만들며 한식 알리기에 힘써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무관중으로 개최되는 만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비비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15일 열린 이벤트에서는 안병훈(CJ대한통운), 이안 폴터(영국) 선수는 비빔밥을 만들고, 리키 파울러(미국)와 키건 브래들리(미국), 교포 선수인 대니 리(뉴질랜드)는 직접 만두 빚기에 도전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셰인 로리(아일랜드) 선수는 젓가락을 이용해 쌀밥을 김으로 싸보는 ‘젓가락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대회 준비에 바쁜 와중에도 한국 식문화를 맛보는 유쾌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선수는 바로 이안 폴터. 안병훈 선수가 비빔밥이 가진 영양과 식재료 색깔의 조화 등 ‘비빔철학’과 비비고 엠블럼에 그려진 돌솥과 수저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자 관심을 보이면서도 했고 비빔밥을 빨리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고 재촉하기도 했다.

이안 폴터는 자신이 만든 비빔밥을 맛본 후 “정말 맛있다. 야채들이 섞이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약간의 고추장까지 섞여 엄청난 맛을 낸다”고 말했다.
비빔밥 만들기에 도전한 안병훈(좌) 이안 폴터(우) 선수/사진제공=CJ제일제당비빔밥 만들기에 도전한 안병훈(좌) 이안 폴터(우) 선수/사진제공=CJ제일제당
리키 파울러와 데니 리, 키건 브래들리는 만두 빚기에 도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만두 3종(미니완탕, 왕교자, 찐만두) 중 하나를 골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해보는 이벤트였다. 일본계 미국인인 리키파울러와 한국계 뉴질랜드인인 데니리는 서로에게 익숙한 만두에 대한 식문화를 이야기를 나누며 능숙하게 만두를 빚었고 만두에 익숙치 않은 키건 브래들리에게 훈수를 뒀다.


김을 젓가락으로 집어 밥을 싸보는 ‘젓가락 챌린지’는 그야말로 웃음바다. 세르기오 가르시아는 평소 풍부한 젓가락 사용 경험으로 동양인을 능가하는 젓가락 실력을 선보인 반면, 셰인 로리 선수는 태어나서 젓가락을 처음 잡아본 무경험자로 두 선수의 실력차가 현장에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셰인 로리 선수는 “젓가락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실제 사용은 처음 해보는 건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사용법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다.

PGA투어 선수들의 한식 도전기 영상은 PGA투어와 더CJ컵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는 10년간 개최되는 더CJ컵을 K-컬처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면서 “대회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로 더욱 친근한 방식으로 K-푸드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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