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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김재현 "내가 정관계 로비한 것처럼 언론에 흘려"

뉴스1 제공 2020.10.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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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첫 공판 "재판 피고인중 누군가 흘려…방어권 침해" 주장 검찰도 "증거기록 모두 언론에 유출…실체적 진실 왜곡 우려"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2020.10.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2020.10.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대규모 펀드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 측이 첫 재판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누군가가 언론에 재판기록을 흘려 마치 김 대표가 정관계 로비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나와 방어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50),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 D대부업체 대표(45),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윤석호 변호사(43), 송모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49), 유모 스킨앤스킨 고문(39) 등에 대한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 절차가 진행됐다. 김 대표는 앞선 공판준비기일 때처럼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대체로 부인했다.



김 대표 측 변호인은 재판 말미에 발언권을 얻어 김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 중 누군가가 재판기록을 언론에 흘리고 있어 김 대표의 방어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은 본건 공소사실과 무관하지만 공판 중에도 방어권 차원에서 전과 마찬가지로 수사기관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가담 여부의 책임 경중에 대해 다투고 있고 이해관계가 상반되고 있다"며 "그런데 한쪽 입장만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개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전에 마치 김 대표가 정관계로비를 하고 책임이 있는 것처럼 나와 방어권을 방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또 "소송자료 중 일부가 언론 공개되기도 했다. 열람·복사한 서류는 당해 사건 관련 소송 준비서류 목적 외 유출되면 안 되고 위반시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며 "증거자료 등 유출하거나 단편적 일부내용을 확대하는 행동은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다. 재판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현재 이 사건 공소사실상으로는 언론 보도 내용 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재판부는 현재로선 전혀 신경을 안 쓴다"며 "재판부가 선입견을 갖거나 예단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의심할 수 있는데 전혀 염려할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도 "이 사건 증거기록이 모두 언론에 공개돼 물적증거, 인물들의 개인정보 등이 모두 유출되고 있다"며 "수사 진행에 매우 심각하다. 어떤 변호인이 어떤 의도로 증거기록을 모두 제보했는지 알 수 없으나, 재판에서 밝혀질 실체 진실을 언론이 왜곡하게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피고인과 변호인에게 엄중하게 경고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 대표 측에서는 검찰 조사과정에서 유출되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이냐고 물었다. 김 대표 측은 "검찰에서 유출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최근 검찰이 옵티머스 측에서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과 '대책 문건' '구명 로비' 문건 등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이들 문건에는 옵티머스 측에서 사업 추진 및 투자 유치를 위해 한 작업들과 청와대, 여당 등 관계자 20명의 이름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 검찰은 김 대표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판매를 위해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를 통해 NH투자증권 고위관계자에게 접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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