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가장 경쟁력 있는 국내 양극재 업체"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0.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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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코프로비엠 (233,500원 ▼6,500 -2.71%)에 대해 늘어나는 2차전지 수요로 오는 4분기에도 증익이 이어지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3000원을 유지했다. 15일 종가는 13만원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2502억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17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164억원)를 웃돌았다"며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원통형 2차전지 수요가 예상보다 더 좋아 비IT용 양극재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약 40%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전기차가 원통형 2차전지 수요를 흡수해 삼성SDI 등 비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업체의 출하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며 " 전분기에 이어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2차전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EV(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액도 약 3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원통형 2차전지의 타이트한 수급 지속과 전세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양극재 출하량 증가로 매출액도 늘어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향 EV용 양극재 공급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4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을 양극재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원료에서부터 폐배터리까지 2차전지 생태계를 조성해 원가율을 낮춰 한자리수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며 "차세대 양극재 기술도 도입해 가장 경쟁력 있는 국내 양극재 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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