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16일 오전 8시 30분 기준 파미셀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3.75%) 하락한 1만 7950원에 마감됐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앞서 WHO는 15일(현지 시간) 입원 환자 1만 1266명을 대상으로 3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인터페론 등 4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WHO의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 중 어떤 것도 실질적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주거나 인공호흡기 사용 필요성을 줄여주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개발사인 길리어드 제약사는 "미국식품의약국(FDA)가 경증 코로나19 환자까지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가 코로나19로 입원한 모든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렘데시비르의 응급 사용을 허가했다는 의미다.
이날 WHO의 임상 시험 결과는 미국 정부에는 악재다. 지난 5월 긴급 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됐으며, 연방정부는 2340달러(한화 약 267만 원)에 달하는 이 약을 다량 비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