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진중권, 저급한 수준에 놀라…개인 자격으로 응대"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10.16 07:39
글자크기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사진=뉴스1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사진=뉴스1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이제 개인의 자격으로 당신이 집에 갈 때까지 응대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씨는 단 한 줄의 논리와 근거도 없이 비아냥만 댄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진 전 교수가) 저보고 삼국지를 만화로 읽었냐(고 조롱했다)"면서 "명색이 미학 전공자가 만화를 폄훼하나,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가 얼마나 문학적인데"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 부대변인이 민주당 공식 논평에서 진 전 교수를 향해 '삼국지 예형'의 길을 갈 것이라는 비판을 내놓으며 두 사람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교양이라곤 삼국지 하나 읽은 것밖에 없어 보이는데, 수준을 보아하니 그 삼국지도 만화로 읽었냐"며 "멘탈리티가 참 재밌다"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결국 같은 맥락이라는 당신의 저급한 사회과학 수준에 또 놀랐다"며 "그러니까 주위에서 학자가 아니라, 혹세무민의 재담꾼이라는 비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우리의 민족주의는) 제국주의에 대항하면서 생긴 동아시아의 저항적 민족주의(의 하나다)"라며 이를 한 묶음으로 보려는 진 전 교수를 비판했다.

이어 "미학은 문학을 다루지 않는가, 어찌 조정래 선생의 문학성을 NL 민족주의 한마디로 단정을 하는가"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부대변인은 "본인 전공이나 제대로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꼭 정치얘기 계속하고 싶다면 30년 전에 제가 보던 정치학개론을 추천드린다"라고 비꼬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