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실에서 이건세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장으로부터 세포배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죽은 것과 살아있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이건세 SK바이오사이언스 Vial vaccine 팀장)
“세포 배양은 세포를 밀도 높게 건강히 배양하기 위해서죠?”(문 대통령)
“네, 그래야 항원 생산력이 높아집니다.”(이 팀장)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COVID-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을 챙기며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이밖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별도의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7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개발 성공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로부터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양 → 정제 → 발효 → 품질검사' 등 개발 공정과정을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실을 둘러봤다. 세포를 고농도로 배양해 코로나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 세포배양실에서는 현미경을 통해 배양된 세포를 직접 관찰하는 등 실험을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이어 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들과 현장 연구진,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백신·치료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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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 백신·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과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부터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묵 단장은 백신·치료제 해외개발시 높은 가격과 전 세계 보급을 위한 생산시설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어떻게 해서든 국내 개발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에 있어서는 안정성이 개발속도보다 중요하다"며 "1, 2년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해서 샘플을 만들고 임상 경험을 축적해 끝까지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 소재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연구실에서 이건세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팀장으로부터 세포배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비록 출발할 때는 최초가 아니었지만 코로나를 극복할 때는 세계 맨 앞에 서서 우리가 바이오생명과학을 업그레이드하도록 말씀하신 대로 ‘끝을 보라’고 하셨으니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결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김은송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은 "제 신혼생활을 남편이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연구와 함께 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에 임하고 있다. 어서 개발이 마무리돼서 예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