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소재 ‘한강센트럴자이 1단지’(84.9607㎡, 이하 전용면적)가 지난 10일 5억7500만원(22층)에 거래됐다. 층수와 면적이 같은 매물이 지난달 5억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달만에 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 6월 거래가격(4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4개월만에 1억5000만원 가량 튀어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2017년 1월 입주한 입주 4년차 준신축급 단지다. 총 3481가구 규모다. 준신축임에도 6월 이후 갑자기 거래량이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단기간 가격이 급등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다양한 얘기가 흘러나온다. 매도자가 배액배상을 언급하며 매매 계약을 파기하지 않을지 걱정하거나 법인 투자자가 매수세에 가담했다는 얘기 등이다.
한편 이 기간 김포에는 외지인 투자자와 더불어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크게 증가했다.
김포시는 최근 3개월간 전국에서 외지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지역으로 꼽혔다. 전체 거래건수(5723건)의 43.5%(2491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갭투자 비중도 전체 3197건 중 61건으로 1.9%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전국에서 갭투자 증가세가 3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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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17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인 김포에서 단기간 풍선효과가 나타나긴했으나 아직 시장 전체의 상승폭을 리드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며 "상승세가 유의미하게 지속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