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K-OTC 연간 거래대금 1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10.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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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K-OTC 연간 거래대금 1조원 돌파


금융투자협회는 K-OTC 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2014년 8월 시장 개설 이후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거래대금 9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1조원까지 넘어섰다.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 거래편의성(HTS 또는 MTS 등을 통한 매매), K-OTC 시장에서의 상장사례 증가,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OTC는 비상장사들이 상장사로 거듭나는 징검다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설 이후 총 13사가 유가증권(4사)과 코스닥(9사) 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 진행 중이다.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올해 총 10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하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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