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따르면, 중기부는 최근 국내 벤처투자조합 투자현황과 해외 민간조사기관 자료를 직접 분석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
아울러 이번조사에서는 IPO, 인수합병(M&A), 가치하락 등으로 현재 지위를 상실한 '유니콘기업 출신'기업들도 조사했다. 딜리버리히어로와 M&A된 우아한형제들, 펄어비스처럼 상장 전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가 IPO한 '엑시콘(엑시트 유니콘) 기업' 등이 포함된다. 중기부는 이같은 '유니콘기업 출신'을 21개사로 집계했다.
실제 티몬의 경우 다른 민간기관 테크크런치에서는 기업가치를 1조8000억원으로 보고 2016년 유니콘기업 목록에 포함시켰지만 CB인사이트 집계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옐로모바일은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 밑으로 내려가 더이상 유니콘기업이 아니라고 보고있지만 여전히 CB인사이트에서는 유니콘기업 목록에 등재돼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해외 시장조사기관이 반영하지 못하는 국내현황이 많고 조사기관마다 집계목록도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가치 현황을 조사하게 됐다"며 "명확한 시장파악과 함께 유니콘기업의 시계열 현황을 집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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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향후 '현재 유니콘기업'과 '유니콘기업 출신'을 구분해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성장절차대로 상장하거나 M&A 하는 기업까지 평가절하되지 않도록 유니콘기업을 이원화해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K유니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