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9월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추석자금 방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계열조정계열·M2)는 310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3%(9조8000억원)늘어났다. 지난해 8월보다는 9.5% 증가한 규모다. 증가세는 6월(23조2000억원 증가)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과잉유동성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시중 통화량 중 곧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 요구불예금 등 협의통화(M1)가 증가를 견인했다. 언제든지 인출해 부동산이나 주식 등 투자를 위한 자금으로도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자금이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원계열 기준)은 650조20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늘었다. 2002년 6월(23.3%) 이후 18년만에 최대폭 증가다. 요구불예금도 309조5967억원으로 30.5% 급증했다.
자료=한국은행
보유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가 1580조7259억원으로 가장 많은 5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달(11조5000억원)보다는 증가량이 줄었다. 이들이 보유한 통화량도 현금화가 쉬운 협의통화에서 증가했지만 2년미만 정기예적금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은 1조6000억원 감소해 876조57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금융기관이 보유한 통화량도 1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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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유동성인 Lf는 전월대비 0.4% 늘어난 4342조7000억원, 광의유동성인 L은 전월말보다 0.1%미만 증가한 550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