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해상풍력 반대" 53만명이 서명했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10.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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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산하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지난 8얼 25일 충남 천안시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해상풍력 대책회의'에서 해상풍력사업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산하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지난 8얼 25일 충남 천안시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해상풍력 대책회의'에서 해상풍력사업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해상풍력 추진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어민 53만명이 참여했다. 수협 해상풍력대책위원회는 이 서한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할 계획이다.

수협 해상풍력대책위는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43일간 실시한 일방적 해상풍력사업 추진반대 서명운동 결과 53만8337명의 어업인과 일반시민이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어업인을 배제한 채 지자체·발전사업자들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사업의 병폐를 해소하고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마련을 촉구하고자 추진됐다.

수협 해상풍력대책위는 이러한 서명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어업인 결의문 낭독과 함께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에 해상풍력 정책건의서 및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국회 각 정당별 정책위원장 및 농해수위·산자위 상임위원장 면담 추진, 국회토론회,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어업인의 뜻을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어업인은 "우리 어장을 강탈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사업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정부가 나서 어장을 보호하고 어업인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제도개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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