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방문한 文대통령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끝까지 지원한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0.10.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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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코로나19 백신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현장 간담회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15.    scchoo@newsis.com[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COVID-19) 백신·치료제 개발이 최종 성공하기까지 길은 험난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번 개발 경험은 다음 위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해 반드시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경기도 성남시 판교)를 방문해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으로 얻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로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9일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9개월 이상의 방역 대응 상황에서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종식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백신·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의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한다"고 해왔다.

이날 행사가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1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첨단시설과 뛰어난 생산기술을 갖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백신회사의 백신을 위탁 생산한 물량의 일부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자체 개발이나 위탁생산 이외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별도의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7월2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개발 성공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했다.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김은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의 소감을 듣고 있다. 2020.10.15.  scchoo@newsis.com[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김은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의 소감을 듣고 있다. 2020.10.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공정과정(배양 → 정제 → 발효 → 품질검사)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구실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세포를 고농도로 배양해 코로나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 세포배양실에서 현미경을 통해 배양된 세포를 직접 관찰하는 등 실험을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대표와 현장 연구진,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간호사, 백신·치료제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백신·치료제 개발과 임상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연구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신·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부터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보고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해 해외에선 10개 물질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각각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치료제의 경우 셀트리온에서 항체치료제, GC녹십자에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력과 애로사항,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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