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 가꾼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명품 힐링' 해볼까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10.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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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9만㎡ 규모 자연 생태 체험장 '포레스트 캠프'에서 언택트 힐링 프로그램 선봬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사진=에버랜드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반 세기 동안 가꿔온 자연환경이 코로나19(COVID-19) 속 맞은 가을철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울 근교에서 보기 힘든 거대한 숲이 가족, 연인과 함께 언택트(Untact·비대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다.

15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인근 야외 숲 속에 조성한 '포레스트 캠프'를 통해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포레스트 캠프는 에버랜드 명품 숲 '더 숲 신원리(용인 포곡읍 신원리)'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에코파크 개념과 연계한 약 9만㎡(약 2만7000평)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이다.



34만여 그루 나무와 초화류가 사계절에 맞춰 최고의 자태를 뽐내는 포레스트캠프는 중앙을 둘러싼 약 1,100㎡(330평) 규모의 연못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물장군, 물방개 등 신기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6월 BMW그룹이 신차 '뉴미니 컨트리맨'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장소로 포레스트 캠프를 선정, 생방송으로 중계할 만큼 글로벌 시각에서도 잘 가꿔진 숲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명상 등 레저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명상 등 레저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언택트 여가활동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자 지난 7월부터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운영 초기 주말에만 진행했지만 고객 반응이 높아져 현재 10월 말까지 평일까지 운영을 확대했다.

포레스트 캠프 피크닉에선 잔디 위에 일행 별로 떨어져 매트를 깔고 지급된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크닉 체어나 그늘막 텐트 등 개인 휴식 장비나 음식도 반입 가능하다. 동물원 사육사가 동물을 데려와 생태 특징을 설명하는 '애니멀톡'과 액자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도 풍부하다. 구성에 따라 포레스트 캠프 뿐 아니라 에버랜드 오후 이용권과 우선탑승권이 포함된 알뜰 패키지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숙박시설인 홈브리지에 머무르는 고객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개장 전 포레스트 캠프를 먼저 입장해 아침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굿모닝 네이처 패키지도' 지난 9월 말부터 선보이고 있다. 11월 말까지 매주 주말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되는 산책 프로그램에서 샌드위치와 음료 등 브런치를 즐기며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전경. /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전경. /사진=에버랜드
고객들이 포레스트 캠프에서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내놨다. 포레스트 캠프가 10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대형 다목적 잔디관장과 야외 공연장이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트레킹이나 명상, 요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GWP(Gerat Work Place) 행사나 기업 발표회 등을 하기 안성맞춤이란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일부 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참석자들은 숲 속에서 자신들만을 위해 진행되는 익스클루시브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호평했다.

에버랜드는 레저 트렌드 변화와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레스트 캠프를 시작으로 '더 숲 신원리', '스피드웨이' 등 단지 내 인프라를 연계한 새로운 체험 요소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컨텐츠 그룹장은 "포레스트 캠프는 주변 경관과의 조화, 생태 보존과 관람 편의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며 "이 공간에서 고객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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