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부양책 지연 우려에 하락…빅히트는 '따상' 풀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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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의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의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하락한 영향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7.15p(0.30%) 하락한 2373.3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대선 전 추가 부양책 타결이 어렵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23.26p(0.66%) 하락한 3488.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5.17p(0.80%) 떨어진 1만178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평균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이 지속된다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중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결국 코스피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9억원, 13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0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1.4%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NAVER (182,400원 ▲1,700 +0.94%), 기아차 (110,400원 ▼1,800 -1.60%) 등은 강보합세다. 삼성SDI (401,000원 ▼4,500 -1.11%),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은 1%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1% 하락하면서 6만원 선에 가까워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기계, 철강·금속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은 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빅히트 (230,500원 ▲2,000 +0.88%)는 장 초반 '따상'(시초가 더블+상한가, 160%)에 성공하며 35만1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지키지 못했고 현재 3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8위(우선주 제외)에 해당한다.

코스닥은 1.55p(0.18%) 내린 859.9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8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NM (73,700원 0.00%) 등이 상승하는 반면, 알테오젠 (168,400원 ▼7,800 -4.43%), 제넥신 (7,040원 ▼110 -1.54%),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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