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독일 베를린 시장과 미테구청장께 소녀상 철거 방침의 철회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베를린시가 최근 한·독 양국 시민들의 노력으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 상에 대한 철거 방침을 밝힌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만일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된다면 전쟁범죄와 성폭력의 야만적 역사를 교훈으로 남겨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염원하는 한국인과 전세계의 양심적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과거사를 진정으로 사죄하고 그 책임을 철저히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독일 정부와 국민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회복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인권과 소녀상이 역사적 무게를 숙고하여 독일 당국의 철거 입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