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메시 "대머리, 나한테 왜 그래!"... 상대 코치·선수와 충돌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0.10.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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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폭발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메시가 지난 볼리비아와 경기에서 의미 깊은 승리를 거두고도 경기 후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는 이날 볼리비아 라파스의 에르난도 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2차전 볼리비아 원정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메시는 경기 휘슬이 울리자 상대 선수들과 충돌했다. 볼리비아 팀으로부터 무슨 말을 듣자 메시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볼리비아 팀 코치 루카스 나바, 상대 선수 마르셀로 모레노(33·크루제이루)에게 거친 말을 내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메시는 나바 코치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대머리, 나한테 왜 그래!"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경기가 치열하다보니 메시와 볼리비아 측 사이에서 감정이 상할만한 일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 팀과 충돌한 리오넬 메시.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볼리비아 팀과 충돌한 리오넬 메시.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를 통해 월드컵 남미예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9일에는 홈에서 에콰도르를 제압했다. 그간 볼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볼리비아 원정 승리는 15년 전인 2006 독일 월드컵 예선 경기였다. 무엇보다 볼리비아 원정은 해발 3640m 고지대 경기로 유명한데, 이에 적응하지 못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전반 24분 메시와 충돌하기도 했던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인터밀란)가 동점골, 후반 34분에는 호아킨 코레아(26·라치오)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볼리비아 원정이 어렵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이번 경기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 /사진=AFPBBNews=뉴스1리오넬 메시.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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