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되며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모습.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2020.10.14/뉴스1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4개의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정 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은 현대차 2.62%, 기아차 1.74%, 현대모비스 0.32%에 불과하다. 현대글로비스(23.29%)와 현대엔지니어링(11.72%)과 달리 지분율이 모두 10% 아래다.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내놓을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앞서 2018년 추진했던 개편안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해 모듈 및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존속법인을 그룹 지배회사로 두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합병비율에 반대하는 투자자들의 제동으로 결국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