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현대차, 수소트럭 영토 거침없이 넓힌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10.14 17:19
글자크기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 주요 7개 마트·물류 기업에 인도했다.  이날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차량 7대를 1차로 인도했으며, 10월 말 3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차량 앞에서 스위스 고객사 쿱(Coop) 관계자가 기뻐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2020.10.8/뉴스1(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 주요 7개 마트·물류 기업에 인도했다. 이날 적재함 탑재 작업을 마친 차량 7대를 1차로 인도했으며, 10월 말 3대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트럭 총 40대를 스위스에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스위스 정부는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각 지역에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차량 앞에서 스위스 고객사 쿱(Coop) 관계자가 기뻐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2020.10.8/뉴스1


정의선 신임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가 203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대형 수소트럭을 6만4000대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한 차례 충전으로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한 트랙터도 출시한다.

현대차는 14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를 열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유럽에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를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200kw급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한 새 수소전기트럭 모델도 수년 내 출시한다.

현대차는 특히 스위스에 공급할 4×2(4륜 중 2륜구동) 모델 외에 6×2(6륜 중 2륜구동) 화물차와 4×2 트랙터까지 수출 모델을 늘리기로 했다.



미국에선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대형 물류기업과 내년 7월부터 1년간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수출을 시작하는 2022년 4분기에 100대 이상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시장 요건을 고려한 6×4(6륜 중 4륜구동) 트랙터 모델을 신차 출시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는 2030년까지 2만7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할 계획이다. 2022년 중형 트럭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해 2023년에는 대형 트럭을 공급한다.


특히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을 포함한 창장 삼각주와 광둥성, 쓰촨성 등 중국의 주요 수소산업 육성 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 유럽 파트너들과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유럽과 미주, 중국 모두에서 수소전기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