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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제재에 구조조정? "스마트폰 사업 일부 판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10.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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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너' 스마트폰 /사진=아너 홈페이지화웨이 '아너' 스마트폰 /사진=아너 홈페이지




미·중 갈등에 휘말린 중국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화웨이가 전자유통업체인 디지털 차이나 그룹 등과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의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매각 대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너 브랜드, 연구개발팀, 공급망 관리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관계자 한 명은 매각가가 150억~250억 위안(2조5000억~4조2500억원)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너'의 주요 유통업체인 디지털 차이나가 인수전에 앞서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샤오미와 전자업체 TCL도 인수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업체는 로이터의 관련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화웨이가 아너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의 제재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이 포함된 부품을 구매하기 어렵게 조치했다.


아너 매각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화웨이가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사양 스마트폰에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매각이 이뤄지면 아너와 그 협력사, 중국 전자업계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면서 "화웨이에서 독립하면 아너가 미국산 부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제재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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