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급증한 날, 돌아온 개미…4148억 사들여도 코스피↓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10.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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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부산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4% 떨어진 2380.48로, 코스닥지수는 1.2% 하락한 861.4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95억원, 기관은 376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4148억원어치 샀다.

통신업(3.47%) 낙폭이 컸다.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이 4.95%, LG유플러스가 1.28% 하락했다. 의약품, 화학, 철강금속, 금융업, 운수장비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NAVER (182,700원 ▼1,000 -0.54%)는 1.19% 상승했다. NAVER는 CJ그룹과 전략적으로 지분 교환을 진행한다. NAVER와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을 각각 교환하는 방식이다. 투자 규모는 약 8000억~1조원으로 알려졌다.

다만 CJ대한통운 (127,200원 ▲2,200 +1.76%)은 3.22%, 스튜디오드래곤 (40,900원 ▼250 -0.61%)은 4.01%, CJ ENM (76,600원 ▲900 +1.19%)은 2.06% 하락했다.

이동호 리딩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 공백, 대선 불확실성, 달러화 재강세 우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최근 증시 조정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고 있고 경기부양책 및 대선에 대한 불안심리는 8~9월 대비 약화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스템반도체, 5G, 녹색 관련 실적 개선주들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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