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폐지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이기간에 단기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많은 10만주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때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12일 거래가 정지되고 13일을 기준으로 9297원에 강제 소각된다. 만약 현재 가격에 쌍용양회우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가 한 달 뒤 매도한다면 70%에 가까운 손실을 보는 셈이다. 우선주를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해 강제 소각될 경우 손실이 80%를 초과한다.
이번 우선주 강제소각은 개별 주주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는 6월 한 달간 장외매수를 통해 우선주 80.3%를 매입했다. 대주주가 종류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을 충족한 상황이라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우선주 전량이 강제 소각된다. 남은 기간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다음 달 13일에는 주식이 소각되고 상장폐지가 확정된다는 뜻이다.
쌍용양회 측은 “주식소각 기준일까지 우선주를 보유하는 경우 해당 우선주는 9297원의 가격으로 소각될 예정이라는 점을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쌍용양회우 주가가 급등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우선주 유상소각을 공시한 지난달 초인 1일, 3일, 4일 등 사흘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8일 18.9% 떨어진 이후 보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기존 주가로 돌아갔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금이 많아 주로 배당 투자에 활용된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유통주식 수가 적어 주가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