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15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연다. 코로나19(COVID-19) 상황인 점을 고려해 상장식 참석 인원은 최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BTS가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만큼 상장식은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빅히트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상장식을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했다. 상장식 장소도 글로벌 생중계에 맞춰 특별히 꾸몄다.
시장의 관심은 빅히트가 증시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쏠린다. 특히 상장 첫날 '따상' 기록을 쓸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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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약 4조6000억원)으로도 기존 엔터3사(에스엠 (81,000원 ▼1,500 -1.82%), JYP Ent. (66,700원 ▲100 +0.1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000원 ▼350 -0.83%))를 뛰어넘는다.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할 경우 시총이 12조원 가량으로 불어난다. 이날 기준 시총 26위인 삼성생명과 비슷한 기업가치를 자랑하게 되는 것이다. 고평가 논란 배경이다.
한 달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나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 (83,500원 ▲200 +0.24%)은 상장 초반 연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주가가 고꾸라진 바 있다. 이에 빅히트는 이들을 답습하지 않으려 상장 초반 쏟아질 매물을 최소화했다. 이에 빅히트는 기관 배정 공모주 428만2309주 중 78.37%에 대해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 카카오게임즈(72.57%)보다 비중이 크다.
이에 상장 첫날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은 기관이 배정 받은 92만6151주에 개인 청약 물량 570만4000주를 더해 약 670만주 가량이 될 전망이다. 빅히트 투자시 최대 리스크로 꼽혔던 BTS 군 입대 문제도 병역법 개정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BTS가 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1,2위를 동시에 석권해 투자심리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한편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엔터주들은 약세다. JYP는 전일대비 650원(1.78%) 떨어진 3만5950원을 기록 중이고,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각각 약보합, 강보합을 기록했다. 빅히트 지분을 가진 디피씨 (8,580원 ▼90 -1.04%)와 넷마블 (53,300원 ▲200 +0.38%)은 각각 약 3%,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