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정밀안전진단에만 최소 3개월

뉴스1 제공 2020.10.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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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보강기간 상당시간 소요될 것
전기, 기계, 소방 설비 등 파손 심각

9일 오후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감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9일 오후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감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과 12일 이틀간 실시된 긴급안전점검 결과 정밀안전진단에만 최소 3개월이 걸리고, 보수 보강기간도 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기계, 소방시설의 경우 세대 내 급수관, 오배수관, 냉난방설비 등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고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냉난방실외기 등 공용설비장비도 파손돼 피해가 덜한 저층 세대에서도 기본설비 사용이 곤란한 상태"라고 전했다.



승강기와 관련해서는 "승강로 전선 및 주로프, 추락방지장치 등이 훼손돼 교체 및 보수가 필요하며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점검됐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종합적으로 전기, 기계 및 소방 설비 등의 파손이 심해 보수·보강 없이는 사용이 불가한 상태로 구조부 안전성에 대한 확인 또한 시급한 실정으로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도 보수·보강 공사 등 조치해야 할 일들이 산재돼 있어 이를 위한 기간도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재난관리과장은 이 자리에서 "상가 피해주민들과 관련해서도 피해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사결과를 밝혔다.

그는 "경영안전 자금 지원 등 최대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며 타 장소 영업을 희망하는 입주민에 대해서는 상가 내 집기류 등 물품 반출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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