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에치에프알 유상증자, 부정보다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화투자증권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10.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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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억 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한 에치에프알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보다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자는 조언이 나왔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에치에프알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자금조달 목적의 세부내용에 내재된 부정적인 요소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였으나, 앞으로 기대되는 성장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에치에프알은 지난 13일 25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에치에프알 주가는 이날 9.09% 급락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 150억 원 ▲운영자금 36억 원 ▲채무 상환자금 70억 원 등이다.

에치에프알은 시설자금의 경우 판교에 분양 받은 신규 R&D센터 관련 금액이라고 밝혔다. 운영자금은 4분기부터 시작될 국내 및 해외 5G 관련 수주에 대비한 자재 매입 비용 등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4분기부터 시작될 해외 수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에치에프알의 신규 R&D센터를 위한 150억 원 자금조달은 투자자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는 이슈"라면서도 "70억 원 가량의 채무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고, 본격적으로 시작될 해외 5G 투자 관련 수주를 대비해 자재매입 비용을 준비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의 부정적인 면보다 앞으로 기대되는 성장모멘텀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5G 투자 사이클 수혜에 대한 그림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의 세부내용에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혼란스러움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상증자가 주주가치를 약 7% 희석시킨다는 점이 아쉽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해외수주 및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폭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이어 "에치에프알은 고객사와 제품 포트폴리오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며 "투매(Panic selling)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잡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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