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씨 형 이래진 씨가 8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실 행정관과 만나 A씨의 아들이 작성한 원본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0.10.08. [email protected]
공무원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13일 오후 12시30분쯤 우체국 등기를 통해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숨진 이모씨의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답장을 지난 12일 등기로 발송했다.
이래진씨는 문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특별한 내용은 없고 문 대통령님이 밝혔던 원론적인 내용들이 쓰여져 있었다"며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 대통령의 편지 내용을 오는 14일 오후 1시 해양경찰청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군의 편지에는 '이씨가 월북을 위해 북측 해역으로 헤엄쳐 갔다'는 국방부, 해경 등 당국의 조사결과에 대한 반박과 함께 정부의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