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뉴딜'에 75조 투입…文대통령 "주민 삶 바뀔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0.10.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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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지역균형 뉴딜’을 기본정신으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추진했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한국판 뉴딜의 각종 프로젝트를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가발전 축을 지역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한순간도 멈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文대통령 “한국판뉴딜 기본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 추가"
이날 회의엔 한국판뉴딜 추진 이후 당·정·청 주요인사 뿐만 아니라 17개 시·도지사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소통·협력을 통해 한국판뉴딜을 지역까지 성공적으로 전파시켜 지역경제도 살리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담대한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발전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한다”며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구상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해 튼튼한 안전망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에 더해 한국판뉴딜의 기본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역균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다"며 "국회의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지역균형 역점 사업들을 열거하면서, 이 사업들의 성패 여부가 이번 지역균형 뉴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혁신도시,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선정, 지역밀착형 생활SOC 확충, 재정분권,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 등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힘있게 추진해왔다"며 ”지역균형 뉴딜은 지금까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질을 높여줄 것이다. 지역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내는 지역혁신 전략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2020.10.13.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지역균형 뉴딜에 75조원 투입"
문 대통령은 이날 지역균형 뉴딜이 한국판뉴딜을 지역에서부터 생생하게 구현해 주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구체적인 전략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에 담은 총 투자 규모 160조원 중 절반에 달하는 75조 이상이 지역 단위 사업이다"며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들은 삶의 공간과 일터를 혁신하고 생활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 뉴딜은 지역 주도로 창의적 발전 모델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주도성을 살린다면, 지역 스스로가 주역이 돼 마음껏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앞장서고 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한다면 많은 모범사례와 성과가 창출된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은 "인근 지자체끼리 협력해 초광역권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것도 경쟁력을 키우는 좋은 방안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역균형 뉴딜은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해 균형발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혁신도시는 지역균형 뉴딜의 거점이 될 것이고, 이미 추진 중인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과 만나 고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밀착형 생활SOC는 한국판 뉴딜과 결합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균형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성패를 걸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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