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2개 기업 투자 개시 "구조조정 마중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10.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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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위/자료제공=금융위


금융위원회와 한국성장금융은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약 1조원 이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미 2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채권은행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은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민간의 풍부한 자금, 전문성·창의성 등을 기업 구조조정에 활용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8년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했다. 모펀드를 5415억원 규모로 조성했고 12개 하위펀드까지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지금까지 20개 기업에 약 9819억원 투자했다.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지난 5월 5015억원 규모로 모펀드를 조성했다.



이중 블라인드펀드는 모펀드가 5개 하위펀드에 3009억원을 출자해 만들었다. 현재 민간투자자를 모집중이며 총 펀드규모는 6018억원 이상이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조성되는 ‘부채투자 전용펀드’(PDF : Private debt fund)는 모펀드가 2개 운용사에 약 500억원씩 출자했다.

모펀드가 2006억원을 출자해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도 조성한다. 현재 2개 기업 투자건에 대해 500억원을 출자했다. 이미 8개 기업에 대해 투자가 제안이 이뤄졌고 투자제안서 검토후 수시로 출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선제조·전자 업체를 대상으로 10~11월 중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투자대상은 중견·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전·사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시장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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