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재/ 사진제공=UL엔터테인먼트 © 뉴스1'비밀의 숲' 시즌1의 남다른 인기만큼이나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았다. 특히 새롭게 '비밀의 숲'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배우 김영재 역시 '비밀의 숲2'에서 새롭게 합류하면서 극의 재미를 높인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극 중 김영재가 맡은 역할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찰 측 조직 법제형사단의 김사현 부장검사. 김영재는 어딘가 모르게 수상하지만 자연스럽게 의지하게 되는 강단의 인물을 표현해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13일 진행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영재는 극 중 김사현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과 함께 '비밀의 숲2'에 합류하면서 느낀 소감을 풀어놨다.
배우 김영재/ 사진제공=UL엔터테인먼트 © 뉴스1▶너무 좋았다. (합류할 때) 믿기지 않았다. 박현석 감독님과는 이전에 인연이 있었는데 연락을 받고 너무 좋았다. 처음에 저는 미팅인 줄 알고 갔는데 확정이었다.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을 때였다. 멜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고 또 제가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물을 많이 좋아해서 그런 스타일의 드라마에 함께 하고픈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합류하게 돼 기뻤다.
-출연 전에 시즌1은 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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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방송 당시에 본방 사수는 아니고 합류 결정이 되고 넷플릭스로 이틀만에 몰아서 봤다.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합류할 때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 보다는 이런 작품에 내가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배우한테는 큰 행복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나.
▶코로나19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상생활하는데 느껴지는 건 없고 최근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는데 되게 많은 분들이 팔로우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박현석 PD가 캐스팅 계기에 대해 얘기해준 부분이 있나.
▶사실 김사현은 원래 제 이미지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김사현 캐스트 리스트 중에 제가 올라가있는 걸 작가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예전에 했던 드라마를 보고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원래 김사현이 조금 더 껄렁껄렁하고 그런 느낌이었다면 지금의 김사현은 좀 더 지적인 이미지다.
-김사현의 이름에 있는 '뱀 사(蛇)'를 두고 뱀 같은 인물이라는 해석도 있었는데.
▶저도 소품을 보고 알았다. 처음 사현을 받아들였을 때 유연한 인물이라고 했다. 서동재와는 다른 유연함이라고 했다.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가 아니라 상황에 맞게 변하는 어른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꼰대이기도 하고 라떼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있는 어른인데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어른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법조인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법원에 많이 갔었다. 홍만표 최종판결날도 직접 가서 봤었다. 여러 번 갔다. 심심하면 가서 봤다. 그런데 말씀을 되게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되게 서툰 느낌도 있다. 꼭 검사라고 변호사라고 해서 말씀을 잘하는 분들이 있는 건 아니다. 드라마는 그런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
-실제로 황시목같은 후배가 있다면.
▶저는 그렇게 신경을 안 쓴다. 저는 다양한 거를 받아주는 스타일이다. 후배가 폭력적이지만 않으면 된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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