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행주산성, '무장애 여행지' 된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10.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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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관광공사, 순천만 국가정원 등 20개 관광지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 선정

순천만 습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순천만 습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국내여행 명소로 부각된 순천만 국가정원과 행주산성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 관광지'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으로 8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개소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이동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관광당국은 관광지 개·보수에 드는 시간과 지자체가 지방비를 여유롭게 지방비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사업지를 미리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앞서 실시한 사업 대상지 공모에는 17개 지방자치단체 54개 관광지점이 지원했다. 이 중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 관광명소를 선정했다.
순천 낙안읍성.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순천 낙안읍성.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들은 전문가 맞춤 현장 컨설팅을 거쳐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보수 관련 설계와 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열린 관광지를 홍보하고 취약계층의 국내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준공된 열린 관광지를 취약계층이 직접 여행해보는 '나눔여행'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관광지 종사자와 지자체 공무원들은 무장애 관광에 대한 교육을 지원해 관광 서비스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무장애 관광정보 통합 온라인 창구를 구축, 전국 주요 관광지의 △경사도 정보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 △휠체어 대여 여부 정보를 제공해 접근성도 강화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전 국민이 관광 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관광시설 뿐 아니라 제반환경 조성까지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21년도 열린 관광지' 선정 결과
▷경기도(고양시) △행주산성 △행주송학커뮤니티센터 △행주산성역사공원
▷강원도(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통일공원 △솔향수목원
▷충청북도(충주시) △충주세계무술원 △충주호체험관광지 △중앙탑사적공원
▷전라남도(순천시) △순천만국가공원 △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전라북도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이상 군산시) △교도소세트장 △고스락(이상 익산시) △강천산군립공원 △향가오토캠핑장(이상 순창군)
▷대구광역시 △비슬산군립공원 △사문진주막촌(이상 달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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