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의 평가가 갈린 배경에는 '영화 산업'의 유무가 자리한다.
신 연구원은 "3분기 편성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으나 히트작의 부재가 아쉽다"며 "방송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Hush', '런 온', '라이브온' 등 주요 작품이 있는 4분기에 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대표 영화관인 CJ CGV (5,730원 ▲40 +0.70%)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7% 감소한 1756억원, 영업적자는 78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9월 코로나19 재확산과 할리우드 영화 흥행 부진으로 관람객 회복세가 둔화되고, 올해 개봉작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실적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해외 사업의 경우, 베트남은 반도 외 흥행작 부재 영향이, 터키는 비수기 영향으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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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희망은 중국이다. 그는 "중국은 지난 7월 영업재개 후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내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이라면서도 "나머지 지역에서의 실적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 (40,900원 ▼250 -0.61%)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편성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편성회차의 영향으로 역신장이 불가피하나, 판매 매출은 넷플릭스향 신작·구작 판매와 이외 채널로의 작품 판매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해외사업의 경우 미국은 '호텔델루나', 'Alone' 등 10개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작업과 현지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내년 상반기 내로 중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1~2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국 내 한국 IP에 대한 인기가 높아 제작역량과 IP라이브러리를 확보한 스튜디오드래곤의 투자매력도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