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감자빵'도 표절? 한 누리꾼이 올린 비교 사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10.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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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가 감자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내놓은 감자빵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감소에 시달리는 감자 농가와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감자빵'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의 감자빵이 강원도 춘천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아버지 가게의 제품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하면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이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리바게뜨가 만든 감자빵은 외관으로 보나 캐릭터의 모양으로 보나 우리 감자빵과 너무나 흡사하다"며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한다면 판매를 멈추고 소상공인과 상생해달라"고 호소했다.

감자빵 표절 논란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해당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확산됐다.

황교익은 "파리바게뜨가 강원도 춘천의 작은 빵집 메뉴를 복사했다"며 "강원도 감자 재배 농가를 돕기위한 빵이라고 홍보하는데 이 빵집과의 상생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누리꾼의 비판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누가 봐도 너무 똑같은 카피다. 물론 맛은 확실히 다르겠지만 대기업이 이러면 안 된다" "대기업이 '상생'이라는 말로 소비자들을 속이고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 판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최근 표절 논란이 불거진 '덮죽'을 언급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이 개발한 메뉴를 대형업체에서 유사하게 판매하는 것을 같은 케이스라 언급한 것.

프랜차이즈 업체 '덮죽덮죽'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을 통해 '덮죽'을 개발한 포항의 한 식당의 메뉴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12일 공식 사과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누리꾼은 "덮죽덮죽과 같은 케이스인데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덮죽덮죽 기사를 읽고 화났는데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다니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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