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중국의 공산군은 한국전쟁(1950년 6월25일~1953년 7월27일) 때 북한 편에 서서 참가했다. 당시 한국군, 미국군 등을 겨냥해 싸웠음에도 BTS의 '한국과 미국이 겪은 고난의 역사'라는 표현을 최근 미국과의 갈등 상황과 연결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 전쟁 당시 중공군의 희생을 무시했다"며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삼성은 BTS 폰과 이어폰을 처리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지난 11일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제이디닷컴 내 중국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몰에는 BTS 에디션 스마트폰과 이어폰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온라인 몰 사전 판매 담당 직원은 환구시보에 "매장에 재고가 없는 것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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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인기 전자상거래인 티몰에도 '재고 없음'으로 나온다. 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휠라의 BTS 관련 상품 홍보 글도 웨이보에서 삭제됐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은 "삼성이 중국 시장을 신경 쓴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BTS의 '양국' 발언을 중점으로 "BTS의 정치적 발언에 중국인이 분노하고 있다"며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환구시보는 "BTS가 과거 중국 방문 당시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독립한 하나의 나라로 여겼다"고 문제 삼기도 했다.
한편 '벤플리트상'은 1992년부터 한·미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의 이름에서 따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이 상을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