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파사면 내일 배송"..현대리바트 '익일배송 서비스' 도입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10.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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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모습./사진제공=현대리바트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모습./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가구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소파를 다음날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51,600원 ▼300 -0.58%)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전국의 리바트 직영매장과 대리점과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구매한 소파 제품을 다음날 배송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수납장이나 책장 등 일부 제품을 익일 배송한 적은 있지만 소파 제품을 구매한 다음날 배송해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에 따라 기존에 구매 후 최소 3일 이상 걸리던 소파 배송 기간이 이틀 가량 단축된다.



내일 배송 서비스는 현대리바트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평일 오전에 구매한 소파 전 제품(30종, 520품목)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되는 제품에 한해 운영된다. 고객이 평일 오전에 소파를 구매하면 현대리바트 배송 기사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다음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송을 원하는 시간을 확인한 뒤 배송하는 방식이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 주문하면 주문일로부터 이틀 뒤 배송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배송을 의뢰할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3일 이상 시간이 걸린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 확산으로 식품·의류 뿐 아니라 가구 제품에 대해서도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내일 배송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조기 가동에 들어간 경기 용인시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안에 별도의 소파 전용 창고를 마련했다. 창고 면적은 약 1만7000㎡이며 5000개 이상의 4인용 소파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특히 배송 차량 20대에 제품을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소파 전용 도크(Dock)를 창고 내에 마련해 하루 평균 10시간 걸리던 전체 소파 출고 소요 시간을 5시간 가량으로 단축시켰다.

현대리바트는 소파 배송 전담 인력도 기존보다 60% 가량 늘렸다. 이로써 배송 가능한 소파 물량이 기존 월 4000개에서 7000개로 75% 가량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현대리바트는 내년 초 내일 배송 서비스 대상 제품군을 침대·거실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에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社)의 웨스트 엘름·포터리반 키즈 브랜드 가구 전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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