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 설정액 2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10.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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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최대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2일 국내 IT(정보기술) 관련 기업 중 핵심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인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설정된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 33.44%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초 이후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가장 많은 1917억원이 유입됐다.

수탁고 1000억원을 넘긴지 반년 남짓 만에 두 배가량 운용규모가 늘어나 설정 1주년을 앞두고 2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투자대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다. 지난 9월 8일 기준 편입 종목은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20.61%), NAVER (182,400원 ▲1,700 +0.94%)(4.55%),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3.41%), LG화학 (370,500원 ▼8,000 -2.11%)(2.90%), 케이엠더블유 (13,830원 ▼470 -3.29%)(2.89%) 등이다.

운용업계 최대 규모 리서치 조직을 갖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 조직이 있으며, 홍콩, 미국 등 해외 법인과도 업무를 공유한다.

해외 동종 기업 주가변수가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글로벌 동조화 경향이 강한 IT업종의 특성상 해외시장 리서치는 중요한 부문이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장은 "해당 펀드는 우수한 성과와 더불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 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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