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구독 시대, 레드캡투어 현대차와 차량 구독 서비스 진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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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14,900원 ▼20 -0.13%)현대차 (235,000원 ▲4,000 +1.73%)그룹과 손잡고 차량 구독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레드캡투어는 12일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현대캐피탈과 업무제휴를 통해 ‘제네시스 스펙트럼(Genesis Spectrum)’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B2B(기업간거래) 장기렌터카 사업에 강점을 가진 레드캡투어가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스펙트럼’은 회원이 매월 일정 사용료를 내고 다양한 제네시스 차종을 바꿔가며 탈 수 있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구독형 서비스이다 2018년 12월 파일럿 서비스 형태로 시작하여 올해 5월까지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쳤다.



12일부터 오픈하는 정식 서비스에서 레드캡투어는 구독 회원과 계약을 맺고 차량을 제공하며 차량 관리와 고객 응대를 담당한다. 제네시스는 차량 공급,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며, 현대캐피탈은 제반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최초 수도권, 부산, 제주 지역에서 시작하고, 점차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레드캡투어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서비스 수준을 보유하여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1997년 렌터카시장 진출 후 ‘레드캡렌터카’라는 브랜드로 B2B 장기렌탈 서비스에 집중해 왔고, 2020년 8월말 기준 2만 1천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여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제외한 전업 렌터카업체로는 업계 3위에 해당한다.


이 관계자는 "최근 차량을 이용하는 시장은 단순히 소유하지 않는 공유를 지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경험하는 구독의 영역으로 진화 중이다"며 "레드캡투어는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구독경제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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