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네트웍스, 영상 네트워크로 AR 스포츠 공략5G 시대 영상 전송 기술의 예시다. 핵심은 '초저지연'이다. 스포츠 AR 중계에서 재빠르게 날아가는 공과 배경, 관중 등 수많은 객체의 정보를 실시간 인식하려면 속도가 생명이다.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술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틀라스네트웍스는 글로벌 CDN 서비스로 입지를 다져온 회사다. 국내 본사와 해외 지사 간 인터넷 통신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XDN 글로벌 서비스'를 발판으로 성장했다.
XDN 글로벌 서비스/사진제공=아틀라스네트웍스
업체는 CDN 스트리밍 서비스 구조를 단순화, 5G 시대에 부합하는 초저지연 영상 전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화질,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쪼개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청크 디코드·전송 기술이 따라줘야 한다. 돌파구로 찾은 것이 바로 '머신러닝'이다. 중요한 영상 객체를 우선 처리하고 전송 영상을 고품질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능형·자동화하겠다는 것이다.
쿠오핀, 5G 최적 반도체로 '글로벌 경쟁력'
원격 제어 굴삭기 시연 사례 /사진제공=쿠오핀
이 회사가 갖춘 실시간 전송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경쟁 제품의 영상 처리 지연 속도가 500~1500ms(밀리세컨드)로 분포한 데 반해 20~40ms 정도다. 사람의 손에서 뇌까지의 신호 전달 속도는 10ms로, 이에 근소하다.
쿠오핀은 영상용 ASIC(주문형반도체) '모나리자'로 탄탄한 로드맵을 구축해왔다. 현재 풀HD 용 '모나리자2'까지 상용화 상태다. 4K에 특화된 '모나리자3'는 5G 환경에 특화됐다. 오는 2021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이와 호환 가능한 영상 전송 장치 등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모나리자4' 단계에서는 8K로 현실 세계과 흡사한 체험이 가능한 VR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각오다.
회사는 앞으로 △자율주행 △드론 및 로봇 △원격의료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막연한 계획이 아니다. 그간 수행한 실증사업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양대학교와 LGU+의 자율주행 연구와 LG전자의 물류로봇, 두산디디아이의 드론 제어, 우아한형제들의 음식 배달 로봇 등에 이 회사의 초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