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전염성 없어…마주보고 토론하자" 생고집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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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 TV토론을 원격이 아닌 대면 방식으로 열자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진행자 마리아 바티모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난 원격 토론을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선거 유세를 치르기에 충분히 건강한 상태"라며 "내가 전염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 직속 토론위원회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2회 대선후보 TV토론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각각 별도의 장소에서 등장하고, 유권자와 사회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토론장에서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여전히 감염돼 있다면 대면 토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입원 중 트럼프 대통령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뿐 아니라 일반인은 구할 수 없는 리네제론의 미승인 항체 치료제까지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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