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2020.10.6/뉴스1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넥스틴 (44,500원 ▼500 -1.11%)은 시초가를 7만1100원에 형성하고, 이보다 500원(0.70%)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보다 올라 마감하긴 했지만 공모가(7만5400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날 이틀 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 피플바이오 역시 청약경쟁률이 51대 1 수준에 그쳤다. 빅히트가 지난 4~5일 청약 경쟁률 607대 1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 58조4000여억원을 모집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 7월 SK바이오팜 (104,300원 ▲1,100 +1.07%)을 시작으로 IPO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을 때 공모주 청약 경쟁률 평균치가 1000대 1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시장에 잘 알려진 유망주만 자금이 쏠리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부진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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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당분간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높거나, 상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최근 바이오주 상장이 특히 많은데 이들 사업 내용이 전문적이어서 투자자들이 잘 알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며 "지금까지 공모주에 투자하면 무조건 돈을 버는 '묻지마' 장세였다면, 앞으로는 기업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주 투자열기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 빅히트 상장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워낙 시장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추세적으로 꺾이는 모습이 나타난다"며 "시장이 주춤하지만 빅히트가 상장 초반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또 금세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어 빅히트의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