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현안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8/뉴스1
국민의힘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일 언론을 통해 여당 인사들의 사모펀드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철저한 수시 지시를 촉구했다.
이어 "그동안 야당과 피해자들이 진상규명을 부르짖어도 아무 대답이 없던 정권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오늘에서야 그 이유가 명확해지고 있다"며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 국회의원, 민주당 관계자, 현 정부 고위공직자들이 한꺼번에 연루된 이 비리 의혹을 ‘권력형 비리’, ‘문재인 정권의 비리’ 라는 표현 말고 달리 무엇이라고 지칭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위는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 정권의 보복이 두려워 침묵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보고 있던 많은 관련자들이 용기 있게 그 입을 열고 있다"며 "누구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전한 곳에 투자하겠다며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1조 원 넘는 돈을 끌어모아 수천억 원대 자금을 빼돌린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수사가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진 지 4개월이 넘도록 지지부진하고 있는 이유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고 공세에 나섰다.
안 대변인은 "수천억 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옵티머스에 현 정부나 여당 인사들이 수익자 등으로 참여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엄청난 게이트"라며 "그 돈들이 어디로 빼돌려졌는지 성역 없는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여 피해를 줄이고 정의를 실현해야 할 검찰이 혹여 여권으로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하여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치하고 드러난 내부문건까지도 덮으려 했다면, 이는 검찰 개혁을 허울로 조직을 장악하여 곳곳의 비리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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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농익은 범죄 행위로 인해 구린 냄새가 진동하여 악취에 몸서리를 치고 있는 지금, 검찰 개혁을 한답시고 라임, 옵티머스, 신라젠 등 증권가와 연계된 굵직한 범죄 행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기구인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 시킨 연유도 이제 와서야 짐작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치권의 충견이 되면, 대한민국은 부패로 미래가 없는 나라가 될 것이며, 국민의 지지는 사라지고 지탄만 쏟아져 국정농단의 협조자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날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은 지금부터라도 모든 사안을 낱낱이 파헤쳐 선량한 피해자들의 눈물을 씻어내고 범죄가 난무하는 국가를 제 자리에 돌려놓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