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경기] 생활 가까이서 우리 삶을 변화시킬 스타트업은?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 2020.10.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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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스마트한 삶에 도움이 되는 기업, 피코피코, 케이비자, 위키박스

편집자주 머니투데이와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성장기 창업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우수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은 사업화자금, 전문가의 전담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컨설팅 등을 지원받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변하며 우리 삶과 더욱 밀접해지는 기술들이 있다. 공기청정기,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O2O 생활 편의 서비스,등이 그것이다.

우리의 삶과 깊이 연관돼 삶의 변화를 이끌 경기도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기능은 간단하게 핵심만, 소재와 성능은 최고로! 공기청정기 ‘수피’의 피코피코
피코피코의 제품 수피(차량용, 휴대용 공기청정기)/사진제공=피코피코피코피코의 제품 수피(차량용, 휴대용 공기청정기)/사진제공=피코피코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환경문제로 인해 우리 삶에 자리 잡은 가전제품, 공기청정기. 자연친화적 재료를 사용하고, 양질의 핵심 부품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 IoT 전문기업 피코피코(대표 김우찬)를 만나보자.

피코피코는 에코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공기청정기와 에코 디자인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로 차량용(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한다. 지난 2018년 나무로 만든 공기청정기 '수피'를 펀딩 플랫폼에서 선보여 목표액 대비 1205%인 1800만 원 펀딩을 달성하기도 했다.



피코피코가 현재 레드오션으로 보이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김우찬 피코피코 대표는 “국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믿을 수 있는 중저가용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중저가 소형 공기청정기는 중국에서 OEM 혹은 ODM 형식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 화학물질 시험 분석도 거치지 않은 제품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단돈 100원이면 구매 가능한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었다.

피코피코가 생산하는 수피는 국내산 필터를 사용하며 조립과 생산도 국내에서 진행했다. 핵심원료인 피톤치드 디퓨징을 위해 전라남도 고흥에서 생산된 편백나무와 깐깐한 인증을 완료한 국내산 소재를 사용했다.


김 대표는 “좋은 재료에 따른 단가 인상에 대비해 불필요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주요한 성능에 집중, 절감한 비용으로는 팬모터와 필터의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피코피코는 성능을 향상시킨 ‘수피2’를 올해 10월 출시 예정이며, 가정용 편백나무 공기청정기와 유모차용 공기청정기 등도 개발 중에 있다. 김 대표는 “자연친화적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이는 에코 IoT 전문기업이 목표”라며 “재생에너지와 리사이클, 업사이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에코 테크놀로지를 연구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어렵고 복잡한 비자정보를 외국인 맞춤형으로! ‘비자박스’ 앱의 비자박스
비자박스 안내 이미지/사진제공=비자박스비자박스 안내 이미지/사진제공=비자박스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만 240만 명 이상, 매년 7~8%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는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들은 비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탄생한 경기도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비자박스(대표 이상욱)다.

비자박스가 서비스하는 어플리케이션 ‘비자박스’는 외국인등록증을 활용해 각국의 언어로 맞춤형 비자정보와 한국에서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비자박스 앱으로 외국인등록증 사진을 찍으면, OCR리더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관련 특허 4개를 출원한 상태다.

이상욱 비자박스 대표는 행정사 출신으로 외국인 업무를 다년간 진행하면서 이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비자 관련 정보가 굉장히 다양하고 방대하며 대부분 한글로 되어 있어 외국인 스스로 비자 정보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불법취업, 불법 브로커 등 사회문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자박스 앱에서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정책 관련 뉴스 및 필요한 정보를 모두 각국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이며,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대 25개 국가의 언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 밖에도 비자박스는 비자와 관련된 △구인구직 서비스 △맞춤형 푸시알림 △위치기반 서비스 △행정사·변호사 매칭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면과 사물인터넷, O2O서비스로 생활편의 서비스 제공, 위키박스
위키박스 서비스 소개 이미지/사진제공=위키박스위키박스 서비스 소개 이미지/사진제공=위키박스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Untact) 서비스’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위키박스(대표 김규성)이 있다.

위키박스는 지난 2018년부터 IoT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IoT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2018년 세탁서비스를 시작, 2019년에는 수선(의류, 가방, 구두), 차량관리(경정비, 세차) 등 생활편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고객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화도 시도하고 있다.

위키박스의 특이점은 IoT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한 비대면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규성 위키박스 대표는 “현재 새벽 배송·퀵 배송 등의 경우 아파트 출입 보안이 확대되면서 제품 분실이나 경비원과의 갈등 등이 발생한다”며 “비대면 서비스의 경우 속도와 편의성이라는 장점은 물론 판매원과의 접촉에 따른 부담, 출입 보안 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박스의 플랫폼과 솔루션은 B2B 형태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피스빌딩, 오피스텔, 오프라인 판매점 등에 맞춤 개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키박스가 보여줄 새로운 소비, 유통 패러다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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