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양책 합의 촉구에…코스피 2400선 돌파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0.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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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장 시작과 함께 24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7p(0.57%) 오른 2400.61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말을 바꿔 조속한 부양책 합의를 촉구했다. 1인당 1200달러 현금 지급, 항공업 지원,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일부 정책으로 한정하는 조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 서둘러라. 난 (법안)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부양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 위주로 급등세를 보였다"며 "트럼프의 태도 변화는 자신의 재선과 공화당에 유리한 법안 통과를 위한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억원, 14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의약품, 철강·금속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 2.5%, 카카오 (47,500원 ▼1,500 -3.06%) 1.3%, 기아차 (115,900원 ▲800 +0.70%) 1.4% 등이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는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4.32p(0.5%) 오른 873.9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30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5억원, 2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제약 (91,300원 ▼300 -0.33%)이 2% 전후로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20,950원 ▲50 +0.24%), 케이엠더블유 (13,980원 ▼430 -2.98%)는 1%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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