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무실 복귀 준비…"보좌관 전신 방호복 입어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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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완치되지 않은 채 백악관 웨스트윙의 집무실(오벌오피스)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자신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흔들리는 대선 표심을 붙잡기 위한 의도다. 외신들은 보좌진들의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잘 있다"며 "업무도 완전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행정부가 제 기능을 다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특별 예방조치를 취한 채 집무실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 직후 백악관은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에 격리된 상태로 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CNN방송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 복귀를 위한 준비 작업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웨스트윙 집무실로 복귀한다면 보좌진들은 전신 방호복과 고글,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입원 중 트럼프 대통령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뿐 아니라 일반인은 구할 수 없는 미승인 항체 치료제 리네제론까지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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