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프랑스 안과 기업에 9000억 규모 기술수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10.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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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올릭스 대표 / 사진제공=올릭스이동기 올릭스 대표 / 사진제공=올릭스


리보핵산(RNA)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올릭스 (16,650원 ▲490 +3.03%)가 총 9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릭스는 전임상 단계인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들을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éa Open Innovation)에 기술이전한다.

계약규모는 최대 6억7000만유로(한화 약 9160억원)다. 우선 건·습성 황반병성 치료제 'OLX301A'과 망막하 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D'에 대해 각각 530만유로(한화 약 72억원)의 선급금을 받는다.



두 후보물질 모두 아시아·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판권을 이전하는 조건이다. 이후 개발 단계별로 각각 1억6165만유로(약 2210억원), 1억6695만유로(약 2282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된다. 프로그램이 제품으로 상용화되면 판매금의 일정 비율의 로열티도 받는다.

이외에도 옵션 유지비 20만유로(2억7000만원)를 받고 신규 개발하는 안과질환 프로그램 2개에 대한 기술이전 권리를 떼아에 주기로 했다. 떼아가 옵션을 행사하면 선급금 1060만유로(144억원)를 포함해 4564억원의 추가 기술이전료를 받을 수 있다.

떼아는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으로 유럽 안과 의약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떼아와 조 단위에 근접한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RNA 간섭 분야 경쟁 기업인 다이서나, 애로우헤드, 사일런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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