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MZ세대 국어능력 '65점' 보고서 작성도 못해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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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MZ세대 국어능력 '65점' 보고서 작성도 못해


기업들이 젊은 직원들의 국어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직원의 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56.5%가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어휘력’(55.6%,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맞춤법’(41.7%), ‘경청 태도’(40.7%), ‘작문 능력’(36.1%), ‘말하기/듣기 능력’(31.5%), ‘논리력’(27.8%), ‘독해력’(18.5%) 등이다.



업무와 관련해선 ‘보고서·기획안 등 문서 작성 능력’(52.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두 보고 및 이해 능력’(46.3%), ‘이메일 등 텍스트 소통 능력’(35.2%), ‘전화 커뮤니케이션 능력’(31.5%), ‘회의·토론 능력’(29.6%) 등이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42.6%는 신입사원 채용에 국어능력 시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어 시험 성적을 요구하는 곳은 4.6%에 그쳐 외국어 성적을 요구하는 비율(31.5%)보다 현저히 낮았다.



젊은 직원들의 국어능력을 점수로 평가하면 평균 64.7점으로 낙제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는 ‘70점’(33%), ‘80점’(23.6%), ‘60점’(17.8%), ‘50점’(9.9%), ‘30점’(5.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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