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AI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자산관리 대중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10.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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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가운데),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증권KB증권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왼쪽)와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가운데),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증권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엔씨소프트와 함께 AI(인공지능) 기술을 집약한 AI 간편투자 증권사 진출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JV) 출범을 위한 행사를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했다.



세 회사는 각 핵심 역량인 금융투자(KB증권), 자산운용 플랫폼 기술(디셈버앤컴퍼니), AI 기술(엔씨소프트)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없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증권사 모델을 만들고, 고민없고 간편한 금융투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합작법인은 디셈버앤컴퍼니에 KB증권과 엔씨소프트가 각 300억원씩 자본 참여를 하는 구조다. 가입 고객 1000만명, 관리 자산 10조원이 목표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일임 기반 간편투자 애플리케이션(앱) '핀트'(Fint)를 제공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현재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금융 상품 추천, 대출, 보험, 지출 관리 등 다양한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투자업은 PB(프라이빗뱅커)의 투자 조언을 토대로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자산 운용을 돕는 게 핵심이었다"며 "AI 간편투자 증권사는 자산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실행하고, 자산관리 자문은 AI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객은 자산 규모에 상관없이 최적화된 자산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어 모든 자산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투자자는 충분한 조언 없이 스스로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합작법인 구성을 통해 금융투자 문턱은 낮추고 PB 서비스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은 진일보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시장에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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