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발달장애가정 지원주택 입주 시작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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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334원 ▲2 +0.60%)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 9월 21일부터 발달장애아동 가정을 위해 마련한 안성 공도읍 연립주택의 입주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립주택은 총 공사비가 약 96억9000만원으로 대지면적 1만2423m², 건축면적 2,181m²에 지하 1층~지상 4층 등 3개 동 72세대 규모다.

공사 사업비 전액은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출연으로 마련됐다. 단지 내에 건설되는 행복센터에는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재활클리닉’과 안전한 환경에서 사회 활동 적응 훈련을 돕는 ‘직업훈련장’ 등이 들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이 제공된다. 제공되는 교육은 성삼의 딸들 수녀회 수녀들과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한 특수교사들이 맡을 예정이다.

입주 자격은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에 한한다. 입주 여부는 사무국과의 면담과 상담을 통해 결정된다. 오는 10월 30일까지 최초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형태는 영구 임대이며 보증금과 월 임차료가 면제된다. 부지대금, 건축공사비, 건축제반경비를 차례대로 완납 후 입주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한국 최초의 민간투자 자립형 발달장애인 가족 거주 공간 마련 프로젝트"라며 "100여 개 국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도미니코수도회 희망에코와 성삼의 딸들 수녀회가 공동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도미니코수도회 희망에코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가정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민간주도 발달장애인자립마을을 완성했다”라면서 “부모 사후에도 발달장애 자녀 평생 돌봄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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