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원·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코스피 2370선 회복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10.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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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을 나서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0.10.06.[베데스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을 나서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0.10.06.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이틀 연속 소폭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소식에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5p(0.68%) 오른 2373.9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4억원, 215억원 순매수, 기관이 14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 소식과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퇴원 소식을 밝혔고 결국 장 마감 이후인 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선거운동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 부양책 합의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장시간 전화로 협상을 벌인 뒤 후속 협상을 위한 서면 교환에 합의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현재 증시 상황이 좋고 추가 감세가 있을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한 가운데 상태 호전 소식이 안도감으로 작용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는 점이 타결 기대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에서는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이 1%대 뛰고 있다. 운송장비, 통신업 등은 소폭 약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1%대 동반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등은 강보합세다.

반면 전날 상승 폭이 컸던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기아차 (110,400원 ▼1,800 -1.60%) 등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18,850원 ▼580 -2.99%)은 대주주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14%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6.55p(0.76%) 오른 864.9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48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알테오젠 (168,400원 ▼7,800 -4.43%),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 등이 2%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내줬던 시총 5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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