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찍어라"…조급한 트럼프, 병상서 18개 폭풍 트윗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0.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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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베데스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돼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트윗을 연달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3일 대선을 통한 연임을 노리고 있지만,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밀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에게 투표하겠다는 한 유권자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투표하라!'(VOTE!)는 대문자 단어로 끝나는 트윗 18개를 연속으로 올렸다.



트윗은 대부분 자신의 치적이나 재선 공약을 의미하는 표현 뒤에 '투표하라'는 단어를 붙이는 방식으로 쓰였다. 대표적으로 Δ주식시장 상승 Δ역사상 최강 군대 Δ법과 질서 Δ종교적 자유 Δ역대 최대 면세 Δ생명 존중 Δ부패한 가짜뉴스 언론과의 싸움 등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크고 막대한 (그리고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침체시킬) 세금 인상을 원한다면 민주당에 투표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할 지 여부와 대해 의료진이 이날 오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덱사메타손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한 약물로, 중증 환자에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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