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AI, 코로나 방역 돕는 'AI CCTV' 인기…"유럽·북미 공급 확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10.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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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AI (1,285원 ▼120 -8.5%)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CCTV '에어아이 박스(AI BOX)'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안·안전뿐만 아니라 코로나19(COVID-19) 방역에도 활용이 가능해 철도역, 이케아 매장 등 유럽과 북미지역 공공·상업시설에 빠르게 공급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X-AI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센트럴역에 AI CCTV '에이아이 박스'(AI BOX)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AI BOX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승강장 당 적정인원 탑승을 효율적으로 통제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높여준다. 승강장에 일정 수 이상의 사람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ITX-AI 관계자는 "AI BOX는 얼굴 인식을 이용한 블랙리스트 및 폭발물 등 이상물체 감지 등이 가능하다"며 "실제 열차 승객, 승강장 안쪽으로 추락하는 사람 인식도 가능해 승객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ITX-AI는 암스테르담 센트럴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전역으로 AI BOX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쟁사와 테스트에서 가장 최고 점수(92.3점)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ITX-AI는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의 영국 4개 매장에도 카메라 200여대와 AI BOX 13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회사는 앞으로 유럽 및 북미의 약 80개의 이케아 매장으로 카메라와 AI BOX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는 매장당 4~5대의 AI BOX 와 50여대의 카메라 설치가 예상돼 가파른 실적 신장이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AI BOX는 방문객 통제뿐 아니라 고객의 동선을 파악해 인기 제품의 구매 시간과 고객 성향 등도 파악 가능하다"며 "VIP 고객의 얼굴 인식을 통한 실시간 대응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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